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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지난해 신규 발생한 은행권 부실채권 5조7000억…“부동산PF 부실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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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한
작성일24-03-23 00:04 조회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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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지난해 4분기 은행에서 새로 발생한 부실채권 규모가 5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2018년 이래 가장 큰 규모로, 태영건설 워크아웃 등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사태가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2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3년 12월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현황(잠정)’을 보면, 지난해 4분기 중 신규 발생한 부실채권 규모는 전분기 대비 1조4000억원 증가한 5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2조6000억원 증가한 수치로 2018년 4분기(7조1000억원) 이후 가장 큰 규모다. 부실채권은 3개월 이상 연체돼 떼일 가능성이 큰 대출금(고정이하여신)을 말한다.
신규 부실채권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을 막론하고 기업여신에서 집중적으로 늘었다. 총 4조4000억원이 발생했는데, 이는 전분기보다 1조3000억원 증가한 수치다. 대기업은 1조2000억원, 중소기업은 3조2000억원이다. 4분기 중 가계여신 신규부실 발생액은 1조1000억원으로 전 분기와 유사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기업여신 신규 부실채권 증가 추세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면서 특히 지난해 4분기는 태영건설 등 부동산PF 부실 채권을 보유하고 있던 은행들이 고정이하 여신으로 분류하면서 부실채권이 늘어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은행들은 건전성 관리를 위해 연말을 앞두고 부실채권을 대거 정리하긴 했다. 지난해 4분기 중 정리한 부실채권은 전분기보다 1조4000억원 증가한 4조7000억원이다. 그러나 장부에서 지운 채권보다 새로 발생한 부실채권 자체가 더 많이 발생하면서, 지난해 12월말 기준 부실채권비율은 0.47%로 전분기 말보다 0.03%포인트 상승했다. 이 비율은 지난해 9월 이후 매 분기 증가하고 있다.
은행이 회수불능에 대비해 쌓은 대손충당금 잔액은 26조5000억원으로 전분기 말 대비 1조8000억원 늘었다. 금융당국이 부동산 PF 리스크에 대응하도록 충당금 적립을 압박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전분기보다 3.0%포인트 떨어진 212.2%를 기록했다. 일부 특수은행에서 적립률이 급락한 영향이다.
금감원은 부실채권 상·매각 등 자산건전성 관리를 강화하도록 지도하는 한편 대내외 불확실성 등 리스크 요인을 충분히 반영해 대손충당금 적립을 확대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광주광역시 동구 대인시장 내 ‘해뜨는 식당’ 입구 간판에는 ‘단돈 1000원으로 행복을 누리세요’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이곳 식당은 간판 내용처럼 15년째 소외 계층을 위해 1000원에 따뜻한 점심을 제공하고 있다. 평일 기준 하루 평균 130여명, 무료 급식소가 쉬는 토요일에는 200여명 가까이 이곳을 찾는다.
지난 15일 식당 문이 열리자마자 4개 테이블 16개 좌석이 순식간에 손님들로 가득 찼다. 이날 제공된 음식은 쌀밥과 시래기 된장국, 어묵볶음, 무채 무침, 간장 깻잎 등이었지만 누구 하나 음식을 남기거나 불평하지 않았다. 손님 박창국씨(75)는 남는 거 하나도 없을 텐데 매일 뜨끈한 밥과 국을 싼 값에 내어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 식당은 고 김선자씨가 2010년부터 운영을 시작한 곳이다. 일찍이 남편을 잃은 김씨는 평소 ‘내가 먹는 밥에 숟가락 몇 개를 더 얹는다’는 생각으로 식당을 개업했다고 한다. 식사비를 받지 않은 것도 고민했지만 ‘눈치 보지 말고 당당하게 식사를 하라’는 배려 차원에서 가격을 1000원으로 정했다고 한다.
2015년 3월 김씨가 지병으로 세상을 떠난 후 자녀인 김윤경씨(52)가 운영을 이어가고 있다. 김씨는 가게를 계속 이어가 달라는 모친의 뜻을 받들기 위해 중국에서 다니던 무역 회사를 그만두고 귀국했다.
김씨는 경기 침체가 계속되고 식자재 가격까지 상승되면서 문을 닫을 뻔한 적이 여러 번 있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 때마다 지역사회의 관심과 후원이 이어지며 식당 운영을 지속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가장 큰 힘이 된 것은 주변 상인들이다. 인근 홍어가게 사장은 매일 오전 9시쯤 이 식당으로 출근해 식자재를 다듬는 등 일손을 돕고 있으며, 참기름과 쌀가게 등 일부 상인들은 식자재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운영비에 보태 달라며 돈을 더 내어 주고 가는 손님과 기업 등의 후원도 꾸준하다. 최근에는 동구 공무원 507명이 매달 급여에서 1000원씩을 기부하고 있다. 가게 한쪽 벽에는 ‘도움을 주신 분들’ 명단이 빼곡히 적혀있다.
김씨는 혼자라면 절대 못 했을 일이라며 많은 분들의 관심과 따뜻함을 받들어 더 알찬 식단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광산구 송정1동 ‘가순이네’ 식당도 돌봄 이웃을 대상으로 1000원 백반을 제공하고 있다. 가순이네 사장 박가순씨(55)는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정기적인 식사자리를 만들어 보자’라는 송정1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의 제안에 지난 1월 26일부터 매주 금요일마다 ‘1000원 식당’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했다.
대상은 송정1동에 거주하는 1인 가구 등 돌봄 이웃 30명이다. 1000원에 밥과 국, 밑반찬, 생선·육류로 만든 요리 등을 제공한다. 채소를 비롯해 수산물, 육류 등 식재료는 모두 주변 상인들의 후원으로 이뤄지고 있다.
1000원 식사로 모인 금액 전액은 연말 돌봄 이웃을 돕는 성금으로 기부할 예정이다. 박씨는 주변에서 도움을 주는 만큼 베푸는 것 뿐이라며 조만간 규모를 더 확대할 생각이다고 밝혔다.
광주 서구가 지난해부터 운영하고 있는 ‘천원국시’ 가게 4곳도 시민들의 관심과 나눔으로 운영되고 있다. 식당은 65세 이상 노인과 40세 이상 1인 가구에는 국수 한 그릇당 1000원, 일반인에게는 3000원에 판매한다.
서구는 지난해 3월 지역에서 직접 심어 수확한 우리밀 소비를 촉진하고 노인들에게 일자리를 만들어 준다는 취지로 양동시장에 1호을 열었다. 주변의 관심과 후원으로 1년 만에 현재 4호점을 개점한 상태다.
지난해 모인 후원금만 4700만원에 달한다. 각 가게에 방문한 취약계층이 무료로 가져갈 수 있도록 설치해 준 ‘나눔 냉장고’에도 후원 음식들로 가득 차 있다. 서구청 관계자는 나눔과 행복은 더 할 수록 커진다는 것을 실천하고 있는 시민들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유구한 역사와 문화를 상징하는 유물이 땅 속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바닷속 해저, 갯벌, 강과 호수 속에도 있다. 인류가 이미 선사시대부터 배를 이용했으니 당연하다. 3면이 바다인 한반도는 특히 해저 유물이 많을 수있다. 신석기~청동기시대에 걸쳐 새겨진 ‘반구대 암각화’(국보)에는 배를 탄 사람들이 고래잡이를 하고 있다.
실제 선박 유물도 있다. 경남 창녕 비봉리 조개무지(패총)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저습지에서 발굴된 소나무의 통나무 배다. 지금까지 한국에서 발굴된 가장 오래된 배로 방사성탄소연대 측정에서 8000년 전후로 나타난 신석기시대 배다. 김해 황성동 유적에서는 가야시대의 선박 부재들이, 경주 월지(옛 안압지)에서는 통일신라시대의 ‘안압지선’이 나왔다.
고려시대에는 서해와 남해를 중심으로 바닷길이 더욱 활짝 열렸다. 강진·부안에서 만든 청자를 비롯해 지방 특산물들을 가득 실은 배들이 개경으로 향했고, 중국 신안선 등 무역선들도 오고갔다. 국내외 해상활동이 더 활발해진 조선시대에도 세금으로 거둬들인 곡식(세곡)과 궁중에 상납하게 한 특산물(공물)을 운송하는 조운선 등이 바닷길을 누볐다.
태안을 비롯한 서해는 중국·일본을 잇는 바닷길이자 국제 문화교류의 현장이다. 그동안 통일신라시대~조선시대의 고선박과 유물들이 많이 발굴됐다.
침몰한 선박이나 수몰된 고대 도시·건물 유적 등 수중 유적·유물을 조사·연구하는 게 수중고고학이다. 육지 발굴과 달리 특별한 장비, 기술도 필수적이다. 최근 수중 탐사기술이 발전하면서 수중고고학, 해양 문화유산의 중요성과 가치는 크게 높아지고 있다.
수중 발굴 등 수중고고학과 해양 문화유산 전반을 살펴보고 이해를 높일 수있는 흥미로운 기획전이 마련됐다.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전남 목포시)가 한성백제박물관(서울 송파구)과 공동 개최하는 ‘바닷길에서 찾은 보물’ 전이다.
23일 한성백제박물관에서 개막하는 기획전은 주요 수중발굴 유물들을 통해 한국 수중고고학의 역사와 발전 현황, 수중발굴 과정, 세계 각국의 사례, 나아가 해양 문화유산과 수중고고학의 중요성을 되새기는 자리다. 기획전에는 ‘바다의 경주’라 불릴 정도로 고선박, 유물들이 발굴된 충남 태안군의 마도해역과 대섬에서 나온 고려청자와 조선시대 유물, 백제시대 토기·기와 등 80여 점이 선보인다.
동아시아 해상교역의 중심 항로인 서해와 태안 지역의 역사적 의미, 백제의 해상활동도 살펴본다. 김지연 한성백제박물관장은 태안 지역에서 수중 발굴한 ‘태안선’과 ‘마도 1·2·4호선’에서 나온 특별한 유물들, 또 마도 해역에서 확인한 백제시기 토기·기와도 처음 공개된다며 서울에서 최초로 수중고고학을 소개하는 자리라고 밝혔다.
한국 최초의 바닷속 수중 발굴조사는 전남 신안에서 벌어진 중국 원나라 무역선 ‘신안선’이다. 1323년 중국을 떠나 일본으로 가던 신안선에서는 1976~1984년까지 이뤄진 조사에서 청자와 동전 등 14세기 한국·중국·일본의 국제 교역상황을 보여주는 유물 2만7000여점이 나왔다. 이후 수중 유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수중고고학의 기반이 마련됐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수중 발굴조사된 고선박은 모두 15척, 유물은 10만 점이 넘는다. 고려시대 배가 11척으로 가장 많고, 통일신라와 조선시대 선박이 각 1척이다. 나머지 2척은 중국 배인 ‘신안선’과 ‘진도선’이다.
수중발굴로 확인되는 고선박은 흔히 ‘보물선’ ‘바닷속 타임캡슐’이라 불린다. 급작스레 침몰한 난파선이라 안타깝기는 하지만 당시 배에 실린 유물들은 마치 타임캡슐처럼 당대의 역사와 생활문화상 연구에 소중한 자료들이어서다.
‘주꾸미가 찾은 보물선’으로 유명한 ‘태안선’은 2007년 태안군 대섬 앞바다에서 한 어민이 청자를 안고 있는 주꾸미를 건져 올리면서 알려졌다. 조사결과 2만5000여점의 청자를 실은 12세기 청자운반선으로 확인됐다. 태안선에서는 보물로 지정된 ‘청자 퇴화문 두꺼비모양 벼루’와 2점의 ‘청자 사자형뚜껑 향로’ 등 빼어난 조형미의 청자들이 나왔다.
두꺼비모양 벼루는 지금까지 확인된 유일한 형태의 벼루이며, 머리와 몸통·다리는 물론 울퉁불퉁한 피부를 검은색·흰색 안료의 점으로 표현하고 있다. 사자모양의 뚜껑을 한 청자 향로 2점은 서로 크기와 모양이 비슷하다. 큰 머리와 날카로운 이빨, 매서운 눈초리의 사자는 해학미까지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엿보인다. 발굴에 참여한 잠수사가 향로 뚜껑 1개를 도굴해 뒤늦게 원래 모습을 찾은 사연도 있다. 태안선에서는 발송처·수신처를 알려주는 목간(글씨를 적은 나무조각), 고려시대 많은 생활용품도 나와 주목을 받았다.
태안 마도 해역에서 발굴된 ‘마도2호선’은 전라도에서 거둬들인 곡물을 싣고 개경으로 향하다 난파된 고려 배다. 국화와 모란·버드나무·갈대·대나무 무늬를 상감하고 나비와 물새까지 그려 서정적 물가 풍경을 담아낸 ‘청자 상감국화모란유로죽문 매병 및 죽찰’, 연꽃줄기를 음각으로 표현한 ‘청자 음각연화절지문 매병 및 죽찰’은 배에서 발견돼 각각 보물로 지정됐다.
매병들과 함께 나온 죽찰(글을 적은 대나무 조각)들은 매병의 제작 시기는 물론 매병이 고려시대에 술 만이 아니라 참기름이나 꿀 같은 고급 식자재도 보관했다는 사실을 알 수있게 한다.
‘마도1호선’은 곡물을 실어나르던 고려 배다. 1207~8년 사이 해남·장흥·나주 등에서 벼와 메밀·조·콩 다양한 곡식은 물론 각종 젓갈을 싣고 개경으로 가던 길에 좌초돼 지방 물품들이 중앙으로 이동하는 과정을 설명해준다.
‘마도4호선’은 2015년 발굴된 현존 유일한 조선 선박이다. 15세기 초 나주에서 한양 광흥창까지 세곡·공물을 싣고 가다 침몰했다. 배에서 나온 많은 물품표는 조선 초기 조운제도 연구에 중요한 자료다.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김성배 소장은 지금까지 수중 발굴조사에서 태안 앞바다에서만 ‘태안선’을 시작으로 고려·조선시대의 ‘마도 1~4호선’ 등 5척의 고선박과 약 3만여 점의 다양한 유물이 나왔다며 이번 기획전을 통해 수중고고학과 해양 문화유산에도 큰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전시회에는 또 최근 태안 마도 해역에서 수중 발굴된 기와 조각, 취사용 토기인 바리 조각 10여 점도 처음 선보인다. 이들 유물은 제작기법 등으로 볼 때 웅진(공주), 사비(부여) 시기보다 이른 한성시기(기원전 18~기원후 475년) 유물로 추정된다. 이들 유물이 마도 해역에 남겨진 경위 등은 더 조사가 필요하다. 전시는 5월 19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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