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자유게시판

[총선 기획, 다른 목소리]40대 남성이 개혁신당 당원이 된 까닭은?

페이지 정보

작성자 행복한
작성일24-03-20 17:51 조회0회 댓글0건

본문

개혁신당 당원인 자영업자 김성룡씨(42)의 대선 투표 ‘성공률’은 100%다. 스무살이 되던 해 16대 대선에서 노무현 당시 후보를 선택한 게 시작이다. 이후 이명박, 박근혜,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 차례로 투표했고, 20대 대선에선 윤석열 대통령을 선택했다. 진보, 보수 진영을 가리지 않았다. 김씨는 제 대통령 투표 성공률은 100%라며 노무현 전 대통령 이후 윤 대통령까지 전부 투표했다고 말했다. 김씨가 뽑는 사람은 모두 대통령이 됐다. 언제나 대세와 함께 했던 셈이다. 그런 김씨가 이번에는 개혁신당이란 작은 신생 정당을 택했다. 대선 투표 성공률 100% 김씨는 왜 제3지대 소수정당으로 떠났을까.
17일 전화 인터뷰에서 김씨는 스스로를 ‘스윙보터’라고 표현했다. 인스타 좋아요 늘리기 그는 집안은 전통적인 보수층이었다며 할아버지가 사업으로 집안을 일으켰고 이런 과정에서 가족들이 보수적인 정치적 성향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첫 대선 투표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을 선택한 건 그래서 이례적이다. 집안 분위기와는 다른 선택을 했다. 김씨는 당시의 노무현 후보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힘이 있었다고 느꼈다며 정치인을 처음으로 좋아하게 됐다. 그 이후로 좀 더 정치를 많이 들여다 보게 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에게 매력을 느끼고 투표를 하면서 김씨는 정치 고관여층이 됐고, 진보와 보수의 틀을 넘나드는 스윙보터의 포지션을 갖게 됐다.
정치 고관여층에 속했지만 스윙보터였던 김씨는 국민의힘 이전에는 당적을 가진 적이 없다. 첫 당원 가입을 이끌었던 건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시절이었던 2022년 8월이다. 그는 이 대표가 페이스북에 ‘당원가입하기 좋은 날’이라고 적었던 글을 봤을 때 도와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국민의힘 내에서 다른 목소리를 내는 이 대표에게 힘을 실어주는 길이 정치 발전의 길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투표로 양 당을 오갔던 그는 처음으로 당적을 가졌다.
김씨는 당내 소수 의견이었던 이 대표의 목소리가 커지면 국민의힘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는 정당이 될 거라고 봤다. 그는 국민의힘이 더 많은 국민들의 사랑을 받는 정당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 당시에는 컸다며 이 대표 지지자가 늘어나고 이 대표의 목소리가 커지면 국민의힘이 전통적인 보수 지지자들만을 위한 정당이 아닌 중도적인 국민들, 심지어는 진보적인 국민들도 함께하는 정당이 될 수 있을 것 같았다고 했다.
지난해 12월, 이준석 전 대표가 국민의힘을 탈당했을 때도 김씨는 이 전 대표를 돕기로 했다. 김씨는 이 전 대표를 따라 개혁신당의 당원이 됐다. 김씨는 이 대표가 만드는 개혁신당이 양당 정치를 해결하는 첫걸음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그는 지금의 국민의힘은 민주당을 적으로 간주하고 싸우고 있다. 민주당도 마찬가지라며 더 잘 싸우는 정치인이 공천받는 일이 지금 정치권에 왜 필요합니까.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법안의 신설들이 필요하고 시대에 맞는 아젠다를 국민 모두가 고민하면서 풀어나가야 할 때라고 말했다.
지역정당연합 지역소멸 해결 위해 지역당이 새로운 주류돼야
38년 동안 ‘호남 보수’ 외길 지역감정 없는 나라 살고파
귀화 외국인 투표는 대한민국 국민이 되는 길
김씨는 지금의 거대 양당이 서로의 탓을 하며 국민을 호도하는 지금 같은 정치를 계속해도 결국 미래는 온다며 지금까지 양당을 뽑아가며 지금의 정치구도를 만들어온 것은 국민들이다. 이제는 국민들이 지금의 정치를 유지시켜줄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더 나은 미래를 준비해 보고 싶다. 그 시작이 지금이 됐으면 좋겠다며 개혁신당을 우리의 주류정치로 기능하게 하기 위해 지지를 해 본다고 말했다. 결과에 상관 없이 첫 걸음을 뗄 수 있도록 돕겠다는 취지다.
김씨는 최근 개혁신당은 낮은 지지율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을 거론하며 이 대표에게 당부의 말도 했다. 그는 포용을 하려는 자세가 개혁신당에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최근에 언론에 노출되는 기사들이 이준석 대표가 다른 정치인들과 설전을 하는 것들이 많은데 당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미래를 이야기 하고 정책을 이야기 해야 한다며 자꾸 밀어내는 분열의 정치를 하면 우리당은 더 큰 정치세력이 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