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자유게시판

우크라 공격, 투표소 시위…반발 커지는 ‘푸틴 5선 대관식’

페이지 정보

작성자 행복한
작성일24-03-20 16:11 조회0회 댓글0건

본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5선이 유력해 ‘현대판 차르(황제)의 대관식’이라 불리는 러시아 대선이 치러지는 가운데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 접경지역 등을 공격했다. 러시아 곳곳에선 투표용지 훼손과 방화 시도 등이 이어졌다. 선거 마지막 날에는 지난달 사망한 반정부 활동가 알렉세이 나발니 지지자들이 투표소 앞에 줄 선 채 조용한 시위를 벌였다.
사흘간 치러지는 대선 마지막 날인 17일(현지시간) 러시아 국방부는 수도 모스크바 지역 4대, 남부 크라스노다르 지역 17대, 6개 다른 지역 14대 등 우크라이나 드론 35대를 방공 시스템을 가동해 격추했다고 밝혔다. 크라스노다르 당국은 드론 하나가 추락해 슬라뱐스크 정유소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전날엔 서부 벨고로드주에서 우크라이나군의 미사일 공격으로 2명이 사망하고 3명이 다쳤다.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약 2㎞ 떨어진 글로토보 마을에서도 우크라이나군의 드론이 차량을 공격해 5명이 다쳤다. 같은 날 국경에서 약 725㎞ 떨어진 러시아 사마라 지역에 위치한 석유기업 로스네프트의 정유시설이 우크라이나군의 드론 공격을 받아 화재가 발생했다.
푸틴 정권에 반대하는 러시아인들로 구성된 우크라이나 기반 무장세력들의 공격도 이어졌다. 러시아 국방부는 지난 16일 우크라이나 수미 지역에서 국경을 넘어 러시아 영토로 진입하려는 우크라이나 사보타주 단체의 공격을 저지했으며, 교전 과정에서 30명을 사살했다고 밝혔다. 대선을 사흘 앞둔 지난 12일 러시아 본토를 공격했던 ‘러시아 자유군단’ ‘러시아 의용군단’ ‘시베리아대대’ 등 3개 무장단체는 공격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 자유군단이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벨고로드 군사기지를 겨냥한 ‘대규모 공격’을 벌이겠다며 주민들에게 대피를 촉구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벨고로드 상공에서 로켓 15기를 격추했다고 러시아 국방부는 밝혔다. 러시아 의용군단도 우리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국민의 자유를 위해 싸우고 있다면서 러시아 군인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25명을 체포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 외교부는 우크라이나군 드론이 러시아가 통제 중인 우크라이나 자포리자주 투표소에 투표 시작 전 포탄을 투하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러시아가 일방적으로 병합을 선언한 점령지역에서 실시되는 선거가 불법이라며 이를 무효로 간주하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대선 첫날인 지난 15일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접경지를 공격하며 대통령 선거를 방해하려고 했다면서 이런 범죄를 처벌하지 않고 넘어가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의 경고 이후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오데사의 주거지역을 미사일로 공습해 최소 21명이 사망하고 70명이 다쳤다.
러시아 투표소 곳곳에선 산발적인 시위가 이어졌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이틀간 투표함에 잉크 등 각종 액체를 쏟아부어 투표용지를 훼손하려고 한 사건이 20건 발생했으며, 투표소 방화와 연막탄 투척 시도도 8건 있었다고 발표했다. 푸틴 대통령의 최측근인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은 이 같은 행위를 저지른 사람들은 반역죄로 20년형에 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러시아 인권단체 OVD인포는 17일 대선과 관련해 13개 도시에서 47명 이상이 구금됐다고 밝혔다. 투표소에서 시민들이 안이 들여다보이는 투명한 투표함에 기표한 투표용지를 넣는 모습이 포착되는 등 부실한 선거 관리도 논란이 되고 있다.
투표 마지막 날인 17일 정오 러시아 곳곳의 투표소 앞에는 지난 6일 나발니의 아내 율리야 나발나야가 야권 지지자들에게 ‘푸틴에 반대하는 정오’ 시위에 동참을 호소한 데 따라 많은 사람들이 나타나면서 긴 줄이 생겼다고 BBC가 전했다.
어린 독수리들이 누가 가르쳐 주지도 않았는데 수천㎞ 남쪽 한국까지 왔다가 다시 몽골에 돌아가는 모습이 경이롭습니다.
오전 내내 안개가 자욱했던 지난 16일 경기 파주 민통선 내 독수리 월동지를 둘러보던 몽골 조류학자 알탕게렐 척츠막나이는 임진강변을 날아다니는 독수리떼를 보며 감격스러움을 표시했다. 몽골조류보호센터 소속 연구자인 알탕게렐은 몽골에서 보던 독수리들이 먼 길을 날아 한국까지 왔다가 다시 돌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친구를 다시 만난 것 같이 기쁘다고 말했다.
이날 알탕게렐과 독수리 보호 활동가인 사랑게렐 이친허를러 몽골 사라나자연보존재단 대표는 20여년 동안 독수리를 포함한 자연 다큐멘터리를 찍어온 노영대 감독, 오창길 자연의벗 이사장 등과 함께 경기 파주 군내면 민통선 내의 독수리 월동지를 돌아봤다. 알탕게렐과 사랑게렐은 평소 몽골 초원에서 봄철부터 가을철 사이 관찰해왔던 독수리를 겨울철 머나먼 한국에서 보게된 것에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독수리는 보통 3~11월을 몽골 초원에서 서식하다 11월쯤 한국으로 남하해 3월까지 월동하는 국제적 멸종위기 조류다. 천연기념물 243-1호로 지정돼 있으며 전 세계에 약 2만마리만 남아있다. 한국에서 월동하는 개체는 1500~2000마리 정도로 추정된다.
이들 몽골의 독수리 연구자, 활동가는 지난 15일 한국의 환경단체 자연의벗연구소가 주최한 ‘독수리를 지키는 사람들’ 주제의 한국·몽골국제포럼 참석차 방한했다. 이들은 포럼에서 몽골에서 자신들이 하고 있는 독수리 관찰과 보호활동, 몽골 현지에서 독수리들이 겪고 있는 위협 등에 대해 설명했다. 알탕게렐은 포럼에서 독수리를 위협하는 요인들로 송전선로 충돌, 독극물 중독, 서식지 파괴 등을 꼽았다.
포럼이 열린 서울 동교동 청년문화공간 JU에서 알탕게렐, 사랑게렐과 만난 김덕성 독수리자연학교 교장은 몽골이 (독수리들을) 낳은 부모라면, 한국은 길러준 부모나 다름없다면서 이는 두 나라 연구자, 활동가 등이 함께 독수리 보호를 위해 애써야 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김 교장은 20여년째 경남 고성에서 독수리 먹이주기 활동을 벌이고 있다. 독수리는 일반적인 인식과는 달리 사냥을 전혀 하지 않으며 사체만을 먹는 탓에 ‘야생의 청소부’라 불리는 맹금류다. 영어로는 ‘이글’(eagle)이 아닌 ‘벌처’(vulture)로 분류된다. 한국 산하의 야생동물이 줄어들면서 동물 사체도 줄어든 탓에 한국을 찾는 독수리들도 먹이 부족으로 탈진해 구조되는 경우가 많다.
국제포럼에는 이들 몽골 연구자·활동가와 환경단체 활동가뿐 아니라 한상훈 한반도야생동물연구소 소장 등 국내 야생동물 전문가·보호활동가와 시민 등 130여명이 참석했다.
몽골 연구자·활동가들이 파주 민통선 내를 찾은 지난 16일은 오전에는 안개로 인해 독수리 관찰이 어려웠다. 이후 점심쯤 따스한 햇빛이 비추면서 독수리들의 모습이 드러나자 민통선 지역에 찾아간 이들의 감동도 컸다. 이 지역에서 월동하던 수백마리의 독수리들 대부분은 몽골로 돌아가기 위해 북상한 상태로 이날 민통선 내에서 볼 수 있었던 독수리는 약 30여마리 정도였다.
파주 민통선 내에서 독수리 먹이주기 활동을 벌이고 있는 노 감독은 독수리가 한국과 몽골을 오가는 이동 경로 등은 어느 정도 연구가 진행됐만, 독수리의 질병이나 농약 중독 등에 대해서는 조사·연구된 내용이 많지 않다면서 앞으로 해당 분야에 대한 협력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사랑게렐 대표는 독수리들의 월동지 환경을 살펴보면서 몽골에서 먼 길을 날아온 독수리들이 잘 생존해 있는 모습을 확인하고 마음이 벅찼다며 앞으로도 한국과 몽골의 시민과학자들이 협력해 독수리 보호활동을 활발하게 진행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HD현대건설기계는 수단에서 34t 대형 굴착기 6대와 22t 중형 굴착기 36대 등 건설장비 60대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수주는 내전으로 중단됐던 수단의 건설기계 무역이 지난해 재개된 뒤 글로벌 브랜드 중 HD현대건설기계가 가장 먼저 시장에 재진입해서 거둔 성과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HD현대건설기계의 아프리카 시장 굴착기 판매량은 코로나19를 거치며 2021년 약 500대에서 지난해 절반 가까이 줄었지만 올해는 판매 실적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아프리카 시장 1분기 예상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0% 전후 성장하고, 연간 실적도 코로나19 이전 수준에 근접하게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고 HD현대건설기계는 밝혔다.
HD현대건설기계는 아프리카 매출 확대를 위해 판매경로를 다각화하고 대형 딜러를 발굴하고 있다. 모리타니를 비롯한 서아프리카 7개국에 주변국 판매를 함께 담당할 광역 딜러를 지정했고, 올해 상반기에는 동아프리카 남수단, 에티오피아 등에서 신규 딜러 계약을 맺었다.
글로벌 리서치기관 모도르인텔리전스는 아프리카 건설시장 규모가 올해 584억달러(약 78조원)에서 연평균 5.1% 성장해 2029년에는 748억달러(약 100조원)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