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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건생구팽’ 공천 후폭풍, 공개 반발·무소속 출마 “시스템 공천 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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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한
작성일24-03-12 09:08 조회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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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지역구 공천에서 컷오프(공천배제)된 현역 의원들의 불복이 이어지고 있다. 홍석준(대구 달서갑)·유경준(서울 강남병)·안병길(부산 서·동) 의원이 ‘시스템 공천이 깨졌다’고 반발하며 당 공천관리위원회에 이의를 제기했고, 이채익 의원(울산 남갑)은 공천 탈락한 의원 중 처음으로 무소속 출마 의사를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 특검법 재투표 부결 후 컷오프가 쏟아지면서 공천 갈등이 폭발하는 모양새다.
당이 박근혜 전 대통령 최측근인 유영하 변호사를 단수공천하면서 컷오프된 홍석준 의원은 6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금까지 잘해온 ‘공정한 시스템공천’ 대원칙이 깨졌다고 비판했다. 그는 전날 정영환 공관위원장이 (유 변호사 단수공천에) 약간 정무적 판단도 들어가 있다고 말한 것을 받아 정무적 판단이란 미명 하에 원칙에 어긋나는 일이 일어났다고 반발했다. 윤 대통령이 박 전 대통령과 정치적 화해를 모색하면서 시스템이 아니라 정치적 이유로 자신이 희생됐다는 주장이다. 홍 의원은 전날 언론 통화에서 당이 ‘탄핵의 강’에 빠지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고도 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기자들에게 (달서갑에) 점수 차가 많이 났다. 시스템 공천대로 하면 (오히려) 빨리 (발표)할 수 있었다며 박 전 대통령 때문에 공천한다는 우려 때문에 공천을 늦췄다고 보는 게 맞다고 반박했다.
서울 강남병에 고동진 전 삼성전자 사장을 전략공천(우선추천)하면서 컷오프된 유경준 의원도 이날 공관위에 이의신청을 했다. 그는 강남병 당 지지율이 58%고 예비후보 중 제가 50%, 2위가 41%, 3위가 38%면 충분히 경쟁력 있지 않나. 경선시켜주면 되지 않나라고 말했다. 강남은 원래 새로운 자원을 발굴하는 지역구라는 정 위원장 설명엔 강남은 항상 초선이 와서 4년 하고 나가는 지역인가라고 반박했다
유 의원이 유승민 전 의원과 가까워 피해를 봤다는 지적도 나왔다. 유 의원 측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공관위에서 유 의원을 끈질기게 반대한 사람이 있는 것으로 안다고 했다. 김웅 의원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유 의원 컷오프를 두고 이성과 논리로는 이해할 수 없는 초자연적이고 비과학적인 공천이라며 오컬트 공천,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파묘 공천이라고 했다.
부산 서·동 경선에서 배제된 안병길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가족 간의 반발로 인한 정치적인 파장이 우려돼 공천에서 배제한다는 논리는 어디 공천 기준인가라며 이혼이 죄는 아니지 않나라고 밝혔다. 그는 공관위에 이의신청을 하지 않고 ‘한동훈 지도부’에서 다른 결론을 내달라고 요구했다.
자신의 지역구가 국민공천 지역으로 선정된 이채익 의원은 이날 통화에서 사전에 공지된 게임의 룰대로 해야지, 공관위가 자의적으로 바꾸는 것(국민공천 신설)은 온당치 않다며 국민공천에 참여하지 않고 시민들의 평가를 받아보겠다고 무소속 출마 의사를 밝혔다. 그는 전날 밤 SNS에도 남구민의 품속으로 들어가겠다. 잠시 떠나더라도 승리해 복귀하겠다고 적었다. 국민의힘 의원 중 공천에서 탈락한 후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것은 처음이다.
국민의힘에서는 지난달 29일 ‘김건희 특검법’이 재표결로 최종 무산된 후 현역 컷오프 칼바람이 불고 있다. 토사구팽을 빚댄 ‘건생구팽’이라는 말까지 나온다. 재투표 전에는 지역구 공천에서 배제된 의원이 서정숙·최영희 의원(비례) 뿐이었지만 3월 들어 국민공천 지역구를 포함해 현역 의원 8명이 컷오프됐다. 특검법 이탈표를 막기 위해 미뤄뒀던 공천이 막바지에 한꺼번에 발표되면서 파열음도 커지는 양상이다. 한 국민의힘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특검법 표결 끝나니 토사구팽도 아니고, 이상한 시스템으로 초선들만 날렸다며 이러면 민주당이 아니라 우리가 ‘사천’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총선를 한 달 여 앞두고 네이버·카카오도 ‘총선 체제’에 들어간다.
네이버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관련 정보를 모은 선거 특별페이지를 7일 오픈했다. 카카오도 다음주 다음 선거 페이지를 공개할 예정이다.
네이버 선거 페이지는 각 언론사가 직접 선택한 선거 섹션 기사를 모아서 볼 수 있는 ‘언론사 PiCK’, 중앙선관위에 등록된 언론사의 여론조사 내용을 확인할 수 있는 ‘여론조사’, 토론회 영상 및 기사를 모아서 볼 수 있는 ‘토론회’, 선거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아하! 선거’ 메뉴로 구성된다.
오는 22일 후보자 등록이 마감되면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받은 후보자 프로필 정보가 제공된다. 또한 선거 전날까지 후보자의 이름을 정확하게 입력해야 후보자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자동완성 및 검색어 제안 기능은 제한된다.
지역 맞춤형 정보 제공도 강화된다. 이용자는 ‘내 선거지역’과 ‘내 관심후보’ 저장 기능을 활용하면 관심있는 후보자 정보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서울 중심 정치 기사가 아닌 지역 선거 소식을 알 수 있도록 총선 특집페이지 내 ‘최신뉴스’ 코너에서 ‘지역 언론사 뉴스’만을 모아 선보인다.
선거 당일 특집 페이지에는 시간대별·지역별 투표율 현황이 실시간으로 업데이트되며, 투표 종료 후 지상파 방송 3사의 지역별 출구조사 결과를 제공할 계획이다.
카카오 역시 다음에서 선거 관련 뉴스와 소식을 확인할 수 있는 전용 페이지를 마련하고, 지역 언론사 뉴스를 강화한다. 다음은 뉴스 콘텐츠 제휴를 맺지 않은 지역 언론사를 대상으로 총선 페이지 내 콘텐츠 제공에 참여할 매체들을 모집했다. 여기에 지역 언론사 30곳이 신청했으며, 이들은 선거 기간 동안 다음 사이트 안에서 지역뉴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이들 포털은 선거를 앞두고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딥페이크’와 허위정보 확산 방지에도 나섰다.
네이버는 지난달 28일 딥페이크 관련 검색어를 입력할 경우 딥페이크 기술 활용에 대한 주의를 당부하는 안내 문구가 제공된다고 공지했다. 예를 들어 딥페이크 사이트를 네이버에 검색할 경우 검색 결과 상단에 딥페이크 기술 접근, 활용함에 있어 공직선거법, 성폭력처벌법 등 법령에 위반되거나 제3자의 권리를 침해하지 않도록 유의해 주세요라는 안내 문구가 뜬다. 또 네이버는 생성형 AI 서비스인 클로바 X와 CUE:(큐:) 서비스 대화창 하단에 선거 관련 사용자 주의 안내 문구를 노출한다.
네이버 뉴스에선 선거 관련 허위정보 등이 포함된 댓글을 신고할 수 있다. 네이버 신고센터 메인 페이지에 ‘선거 관련 허위 정보 신고’ 채널을 개설했다. 24시간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각 부서 핫라인을 구축해 이슈 발생시 빠르게 대응해 나갈 예정이다.
카카오는 자체 선거 서비스운영원칙에 따라 가짜뉴스 등 허위 정보에 대응할 계획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다음 뉴스 메인 페이지에 선관위의 허위정보 신고센터 배너를 노출하고 허위 정보나 법을 위반한 건에 대해서는 이용자가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안내를 지원해 왔다며 이번 선거 때도 동일하게 운영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인터넷선거보도심의위원회의 불공성 선거보도 경고·주의를 받은 기사를 모은 페이지도 선거특집 페이지에 제공할 예정이다.
카카오는 유해 콘텐츠를 필터링하는 기술에 대한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 AI로 유해 이미지를 차단하는 기술을 허위 정보나 딥페이크를 검출하는 역할을 하는 방향으로 연구하고 있다. 별도로 AI 어뷰징 관련 기술적 대응을 위한 팀도 운영 중이다.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생성 AI로 만든 이미지에 대해선 카카오브레인의 이미지 생성 모델인 ‘칼로’에 비가시성 워터마크 기술을 검토하고 있다. 비가시성 워터마크는 유저들에게는 워터마크가 보이지 않지만 기술적으로는 AI로 만든 이미지인지 확인할 수 있는 기술이다. 구글에서도 해당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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