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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 없이 몸속에 피임장치 심다니”…그린란드 여성들, 덴마크 정부 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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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한
작성일24-03-10 05:31 조회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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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 덴마크령 섬 그린란드의 여성들이 정부가 동의 없이 몸속에 피임 장치를 심었다며 덴마크 정부를 고소했다.
KNR 등 그린란드 매체는 4일(현지시간) 그린란드 여성 143명이 덴마크 정부를 상대로 4300만덴마크크로네(약 83억5000만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덴마크 정부가 산아제한 정책을 펼치던 1966~1970년 자궁에 ‘자궁 내 장치(IUD)’를 넣는 정책을 시행했다며 정부가 시술에 대해 본인 동의 절차를 거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국가 건강검진을 명목으로 시술이 진행돼 시술을 받았다는 사실조차 인지하지 못했다가 나중에 알게 된 경우도 있었다. 피해 여성들 대부분은 10대 청소년이었을 때 시술을 받았다.
고소인단은 정부의 정책으로 인해 재생산권을 박탈당했을 뿐만 아니라 출혈, 복통 등 후유증에도 시달리고 있다고 호소했다. 일부 피해자들은 피임 기구를 없앤 이후에도 불임이 되거나, 염증이 생겨 자궁을 들어내야 했다. 플라스틱 뼈대에 구리를 감싼 IUD는 월경 과다, 생리통, 출혈 등 부작용을 일으킬 인스타 팔로우 구매 수 있다. 덴마크 공영방송 DR은 피해자 수가 최소 45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했다.
이 사건은 6년 전 나자 리버스가 피해 사실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알리며 공론화됐다. 리버스는 KNR 인터뷰에서 내 자궁에 대한 존중과 자존감을 되찾고 싶다며 이전부터 대책을 요구해왔지만 덴마크 정부가 사안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아 소송을 추진했다고 말했다.
소피 뢰데 덴마크 보건장관은 매우 비극적인 문제라며 현재 연구진이 독립적이고 공정한 조사를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덴마크 정부는 2025년 5월 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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