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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튼 ‘한여름 밤의 꿈’ 한국 초연···김동완 오페라 데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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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한
작성일24-03-11 16:52 조회3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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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저민 브리튼의 오페라 <한여름 밤의 꿈>이 국내 초연된다. 가수 겸 배우 김동완이 오페라 무대에 데뷔한다.
국립오페라단은 11일 서울 예술의전당 N스튜디오에서 출연자와 제작진이 모이는 <한여름 밤의 꿈> 프로덕션 미팅을 열었다. 오페라 <한여름 밤의 꿈>은 셰익스피어 원작 희곡을 바탕으로 브리튼이 1960년 초연했다. 요정의 왕 오베론과 그의 아내 티타니아가 중심이다. 엇갈린 사랑과 연인의 마음을 돌리려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소동이 담겼다.
원작 희곡은 여러 장르로 변주돼왔다. 브리튼은 오베론과 티타니아 부부를 원작처럼 신적인 존재로 그리기보다는 현실적인 노부부로 묘사했다. 이들은 부엌이나 침대에서 부부싸움을 벌이는 등 일상적인 모습으로 나타난다.
브리튼은 배역마다 다양한 음악 스타일을 준비했다. 연인들에게는 로맨틱한 음악을, 마을 사람들에게는 민요풍 음악을 부여했다. 이번 작품에 참여한 독일 출신 지휘자 펠릭스 크리거는 브리튼 음악은 어렵지만 사이사이 빛나는 것이 있다며 브리튼은 동시대 현대음악 작곡가보다 이 작품에서 훨씬 전통적인 작법을 사용했기에 접근하는 데 두려움을 가질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그룹 신화 출신 김동완이 요정 퍽(Puck) 역으로 오페라 무대에 데뷔한다. 사랑꽃 심부름을 하는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퍽은 실수로 엉뚱한 이들을 사랑에 빠지게 한다. 노래는 하지 않고 연기만 한다. 최상호 국립오페라단 단장은 제작 초기부터 퍽은 오페라 무대 바깥에서도 알려진 셀러브리티로 하려고 했다며 처음에는 (방탄소년단의) RM도 생각했는데 군대 간다 하더라(웃음). 여러 차례 회의를 거쳐서 내부의 강력한 추천으로 김동완씨를 택했다고 말했다. 김동완은 세계적인 성악가, 제작진과 함께, 세계적으로 될 뻔한 그룹의 일원이었던 사람으로 참여해 감개무량하다. 퍽은 엉망진창, 혼돈, 모자람 자체다. 적절한 캐스팅이다라고 농담한 뒤 클래식은 잠이 잘 오도록 듣기도 하는 서정적인 음악이라 걱정을 많이 했다. 그런데 연습해보니 음악이 변칙적이고 지루할 틈이 없다고 말했다.
높은 음역의 카운터테너가 주인공(오베론)으로 등장하는 드문 작품이다. 제임스 랭과 장정권이 오베론 역을 맡았다. 소프라노 이혜정, 이혜지가 티타니아 역을 연기한다. 독일 출신 볼프강 네겔레가 연출한다. 이탈리아 오페라에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익숙한 한국 관객에게는 낯선 현대 영어 작품이기도 하다.
최상호 단장은 브리튼의 작품은 쉽게 손에 닿거나, 공연하기 어렵다며 현재 한국에서 활동하는 제일 젊은 가수들을 주역으로 삼아 환상적인 작품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오페라 <한여름 밤의 꿈>은 4월11~14일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된다.
7일 오전 경기 수원시 수원메쎄에서 열린 ‘2024 수원경향하우징페어·대한민국 목조건축박람회’에서 관계자가 어린이 교육용 목구조 조립을 시연하고 있다.
최근 국내 놀이공원에서 추가 요금을 내면 줄을 서지 않아도 되는 패스트트랙 제도를 운영해 논란이 인 가운데, 일본에서는 놀이공원뿐 아니라 맛집에도 유사한 서비스를 도입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최근 폭증한 외국인 관광객들의 요구를 반영한 전략이다.
6일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의 식당 예약 서비스 업체인 ‘테이블 체크’는 최근 추가 요금을 내면 대기 없이 바로 음식점에 입장 가능한 예약 서비스인 ‘패스트패스’를 도입했다. 기존의 음식 예약 서비스와 유사하나, 기존에 예약을 받지 않던 식당들이 추가 요금을 받는 대가로 예약을 잡아주는 형태다. 업체 측은 ‘미슐랭’ 인증을 받아 줄서기가 잦은 유명 맛집들이 서비스를 도입하고 있으며, 올해 300여개 점포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패스트패스 서비스는 최근 부쩍 늘어난 일본 내 외국인 관광객들의 필요를 반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국인 관광객들은 해외 음식점에 자주 오기 힘든데 일본에는 예약이 안 되는 맛집들이 많고, 한 번 맛을 보겠다고 몇 시간씩 기다리다 보면 다른 관광지에 갈 시간을 뺏기는 문제가 있는 것이다. 이에 한정된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면, 다소 높은 금액을 지불할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도쿄의 한 유명 라멘집은 가장 비싼 음식 가격의 약 4분의 1에 해당하는 500엔(약 4400원)에 패스트패스를 도입했으나, 오전 9시에 접수를 시작하면 2~3분 내로 마감될 정도로 호응이 좋다고 소개했다. 서비스 이용객의 60%는 외국인 관광객이다.
그간 일부 맛집들은 긴 대기 줄이 인근 주민들의 통행을 방해해 갈등을 일으키기도 했으며, 심하게는 경찰이 출동하는 일도 발생한 바 있다. 이에 패스트패스 서비스의 도입을 반기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또 그간 고객 관리나 세간의 비판을 의식해 물가 인상 속에도 음식 가격을 올리지 못했던 가게들 사이에선 패스트패스가 일종의 추가 수익이 될 수 있다고 기대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일본에서는 앞서 유니버설스튜디오재팬(USJ)이나 도쿄디즈니랜드 등의 놀이공원에서 패스트트랙 서비스를 도입한 바 있다. 한국에서도 롯데월드와 에버랜드 등이 추가 요금을 지불하면 놀이기구 탑승 대기 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제도를 운영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아이들이 패스권으로 인해 박탈감을 느낄 수 있다고 지적해 논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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