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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이대근 칼럼]‘제발 좀 서로 의식하지 말고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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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한
작성일24-06-13 23:10 조회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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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2020년 6월15일 중국·인도 접경지 카슈미르 라다크에서 양국 군인이 충돌해 사상자가 발생했다. 군인들은 주먹, 돌, 몽둥이로 싸웠다. 2022년 12월9일 인도 동북부 아루나찰프라데시주(州) 타왕 지역에서도 양국 군인이 충돌했다. 주먹으로 싸워 수십명이 부상했다. 핵무장한 두 강대국이 석기시대 전투를 한 것이다. 남북 간에도 그런 풍경이 펼쳐지고 있다. 실질적 핵보유국 북한, 세계 유수의 군사대국 남한이 풍선에 전단, 1달러 지폐, 아니면 똥, 쓰레기를 담아 치열한 풍선 공방전을 하고 있다.
주먹싸움엔 풍선 공방전과 다른 면이 있다. 중국·인도 간에는 소규모 분쟁이 대규모 분쟁으로 확산되는 걸 막기 위한 장치가 있다. 분쟁에 무기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합의다. 남북 간에는 그런 것이 없다. 풍선 갈등, 바람 따라 어디로 흘러갈지 알 수 없다.
한반도 정치군사적 대립 구조는 그 원인, 해결책이 무엇인지 잘 알려져 있다. 군사적 긴장 완화, 군축, 평화협정, 북·미관계 정상화 같은 것들이다. 당사국 간 순서와 조건이 맞지 않아 타협을 못해서 그렇지 다른 방법이 없다는 걸 안다. 정치군사 문제는 어느 정도 이성의 영역에서 작동한다.
원시적 풍선 갈등은 원시적 감정과 연결되어 있다. 풍선에 가득 담긴 것은 상대 혐오, 조롱이다. 미국 사회심리학자 조너선 하이트 연구에 따르면, 이성이 감정을 통제하는 것이 아니라, 그 반대다. 감정이 판단하고 결정하면, 이성은 그걸 설명하는 기능을 담당한다. 감정이 주인, 이성이 하인이다.
우리의 이성은 남북이 화해를 위해 서로 상대의 마음을 살 것을 요구한다. 그러나 2019년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결렬 이래 남북은 서로 나쁜 감정을 차곡차곡 쌓아왔다. 북한의 대남 감정만 악화된 게 아니다. 남한의 대북 감정도 더 이상 나쁠 수 없을 만큼 나쁘다.
감정의 악순환에 빠진 한반도에서 어떻게 하면 감정이 이성을 마비시키는 일을 막을 수 있을까? 김여정이 제시한 해법이 있다. 그는 2022년 8월 담화에서 제발 좀 서로 의식하지 말며 살았으면 하는 게 간절한 소원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제발 했던 김여정은 그 이후에도 남한을 지나치게 의식한다. 할아버지 수염을 잡아당기는 버릇없는 아이처럼 시도 때도 없는 욕설 담화로 남북을 감정적으로 얽어맨다. 김정은의 두 국가론도 마찬가지다. 김정은이 올해 초 남북관계를 전쟁 중인 두 교전국 관계라 선언하고, 통일·민족·화해와 같이 남북을 하나로 묶는 개념을 폐기했지만, 두 국가 분리는 논리적으로 불가능하다. 전쟁 중인 두 국가가 엉키지 않고 서로 소 닭 보듯 자기 일만 하며 살 방법이 없다.
남쪽도 다르지 않다. 대북전단 살포를 그만둘 것 같지 않다. 통일론도 다시 띄운다. 북한이 통일 포기를 선언하자 보수진영은 통일 주도권, 통일 우월성을 남한이 갖게 되었다며 통일론에 불을 붙인다. 윤석열 대통령은 ‘통일 대한민국’을 강조한다.
말처럼 쉽지 않지만 당분간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서로의 감정으로부터 멀어지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선 서로 상관하지 않기, 자극할 생각 않기, 얽히지 않기를 해야 한다. 즉, 전략적 무관심이 필요하다. 화해, 동포, 민족, 통일처럼 특수한 관계에서 나오는 피 끓는 열정이 아닌, 보편적 관계에 적용되는 차가운 개념과 가치가 필요하다. 평화다. 평화도 뜨거울 수 있다. 적극적 평화 만들기가 그렇다. 지금 한반도 정세에서 그건 불가능하고 또한 위험한 일이다. 특히 자주 격노하고, 그 때문에 충동적으로 행동하는 경향이 있는 지도자가 남북 양쪽에 있는 한 더욱 그렇다.
대통령을 위한 변명
기적의 8
나쁜 소식
우리에게 절실한 것은 소극적 평화, 최소한의 평화다. 그것은 남북 간에 좋은 일도, 나쁜 일도 없는 상태,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부작위의 시공간을 만드는 일이다. 그걸 위해서는 상당한 인내와 자제, 평정심이 요구된다. 윤석열은, 평화는 굴종이 아니라 힘으로 지키는 것이라는 이분법을 주장했다. 남북은 이미 상대를 절멸시킬 충분한 힘을 갖고 있다. 평화 부재는 힘의 부족 때문이 아니라, 자제할 줄 아는 지혜의 결핍 때문이다.
남북 간 풍선 대 풍선, 정부 대 정부의 대칭적 대립 구도만 있는 것이 아니다. 전단 대 오물, 정부 대 민간, 표현의 자유 대 최고존엄 수호 같은 비대칭적 대립 구도도 있다. 이런 것들이 뒤얽히면서 만들어내는 감정의 소용돌이가 무슨 일을 낼지 알 수 없다. 양측은 정치적으로, 군사적으로, 감정적으로 다 준비되어 있다. 한반도는 작은 불꽃이 튀어도 폭발할 수 있는, 가스가 가득 찬 좁은 방과 같다.
하이브 산하 레이블 빌리프랩이 민희진 어도어 대표를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빌리프랩은 10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에 빌리프랩은 그동안 표절의 멍에를 짊어지고 숨죽여 온 아티스트와 빌리프랩 구성원의 피해에 대한 민사소송을 금일 추가로 제기해 민희진 대표에 대한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민대표는 앞서 기자회견에서 빌리프랩의 신인 걸그룹 아일릿이 뉴진스를 표절했다며 카피의혹을 제기했다. 빌리프랩은 이에 대해 용산경찰서에 민대표를 업무방해와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바 있다.
빌리프랩은 이번 조치가 법원이 민 대표의 하이브 의결권 행사 금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한 것과는 별개라고 설명했다. 업무방해와 명예훼손 혐의에 대한 조사는 이제부터 진행되어야 할 영역이라고 강조했다.
빌리프랩은 서울중앙지법의 가처분 인용 결정은 어도어 임시주주총회에서 하이브가 가진 의결권 행사를 막아달라는 가처분 신청에 대한 결정이지 표절 사안에 대한 판결이 아니다라며 마치 표절 사안에 대한 판결에서 민희진 대표 측이 승소한 것인 양 왜곡하면 안된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의 인질 구출 작전 과정에서 사망한 가자지구 주민이 274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이번 작전으로 희생된 어린이가 최소 64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보도에 따르면 전날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중부 누세라이트 난민촌에서 자국 인질 4명을 구출하는 과정에서 폭격과 시가전 등으로 사망한 팔레스타인 주민은 최소 274명으로 늘었다. 부상자는 약 700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가자지구 보건당국은 사망자 가운데 어린이가 64명, 여성이 57명 포함돼 있었다고 밝혔다. 난민촌 인근 현지 병원 2곳에 의료진을 파견한 국경없는의사회도 사상자 대다수가 민간인이라고 전했다.
이스라엘군은 작전 과정에서 난민촌 내 사상자가 나온 점을 인정하면서도 희생자 규모가 100명 미만이며 이 가운데 하마스 전투원이 몇 명인지 알 수 없다고 일축한 바 있다.
그러나 폭격 이후 폐허가 된 난민촌 상황과 시신을 둘 곳조차 부족한 현지 병원 소식이 속속 타전되면서 ‘민간인 학살’을 비판하는 국제사회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마틴 그리피스 유엔 인도주의·긴급구호 사무차장은 누세라이트 난민촌은 가자지구 모든 민간인들이 겪고 있는 트라우마의 진원지가 되어가고 있다며 휴전과 인질 석방을 촉구했다. 호세프 보렐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대표도 가장 강력한 표현으로 대학살을 규탄한다고 밝혔다.
영국 가디언은 이스라엘인들이 인질의 귀환을 축하하는 동안 가자지구 알아크사 병원에선 가족을 잃은 이들의 비명 소리가 들렸다고 전했다.
‘전쟁 범죄’를 규탄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지만 이스라엘군은 난민촌 공격 이튿날에도 가자지구 중부와 남부에 폭격을 퍼붓는 등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누세라이트 난민촌 인근 부레이 난민촌과 데이르 알발라에 공습을 재차 단행했고, 누세라이트와 마가지 난민촌에서도 포격이 이어졌다. 알자지라는 시신들이 이미 포화 상태에 이른 알아크사 병원에 쉬지 않고 도착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부 데이르 알발라에 위치한 알아크사 병원은 연료 부족으로 현재 한 대의 발전기만 이용해 가동되고 있다.
남부 지역에서도 탱크가 가자지구 최남단 도시 라파 중심부에 더 깊숙이 침투했고, 산발적인 공습이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미국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서 조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바이든 대통령이 최근 발표한 3단계 휴전안에 대한 표결을 추진하는 등 이스라엘과 하마스 양측을 향해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그러나 인질 구출 작전으로 고양된 이스라엘 정부 내 강경파들이 협상 대신 군사 작전에 힘을 실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AP통신은 이스라엘 강경파들은 이번 작전 성공을 가자지구에서 군사 작전을 강화해야 하는 이유로 내세우지만, 전쟁에 시작된 이후 군에 의해 풀려난 인질은 소수에 불과하며 대다수는 협상을 통해 석방됐다고 짚었다. 지난해 10월 전쟁 발발 이후 군사 작전으로 구출한 인질은 이번 4명을 포함해 총 7명에 불과하다. 105명은 지난해 11월 말 휴전 협상을 통해 석방됐다.
이스라엘 칼럼니스트인 나훔 바르네아는 현지 언론에 어제의 작전으로 정부가 협상에 나설 필요가 없다고 믿는 이들이 있다면 그들은 환상 속에 있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군 대변인도 대부분의 인질을 집으로 데려오는 것은 (작전이 아닌) 거래라고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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