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자유게시판

LGU+ ‘유심’ 철도역에서도 구매 가능

페이지 정보

작성자 행복한
작성일24-06-11 21:13 조회0회 댓글0건

본문

LG유플러스는 알뜰폰 공용 유심 ‘원칩’을 전국 철도역 내 ‘스토리웨이’ 편의점에서도 판매한다고 9일 밝혔다.
원칩은 선·후불 관계없이 40여개 U+알뜰폰 사업자 요금제, 공식 온라인몰 ‘유플러스닷컴’의 다이렉트 요금제, 통신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너겟’ 요금제를 개통할 수 있는 U+ 공용 유심이다. 현재 전국 이마트24와 지하철역 자판기 등 오프라인 채널과 쿠팡, 네이버 등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판매되고 있다. 이번에 한국철도공사 관할 철도역의 내부 스토리웨이 편의점 240개점으로 판매 채널을 넓혔다.
앞서 LG유플러스가 분석한 결과, 올해 5월 말 기준 원칩 판매 건수는 60만개로 지난 2년간 연평균 220% 증가했다. 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오프라인 채널 판매량이 52만개로 약 88%에 달했다. 특히 지하철역 자판기를 통해 4만개가 넘는 원칩이 판매됐다.
LG유플러스는 오는 30일까지 스토리웨이에서 원칩을 구매한 후 공식 U+알뜰폰 온라인몰 ‘알닷’에서 5000원 이상 요금제로 자가 개통하는 고객에게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쿠폰과 맥도날드 베이컨 에그 맥머핀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2020년 6월15일 중국·인도 접경지 카슈미르 라다크에서 양국 군인이 충돌해 사상자가 발생했다. 군인들은 주먹, 돌, 몽둥이로 싸웠다. 2022년 12월9일 인도 동북부 아루나찰프라데시주(州) 타왕 지역에서도 양국 군인이 충돌했다. 주먹으로 싸워 수십명이 부상했다. 핵무장한 두 강대국이 석기시대 전투를 한 것이다. 남북 간에도 그런 풍경이 펼쳐지고 있다. 실질적 핵보유국 북한, 세계 유수의 군사대국 남한이 풍선에 전단, 1달러 지폐, 아니면 똥, 쓰레기를 담아 치열한 풍선 공방전을 하고 있다.
주먹싸움엔 풍선 공방전과 다른 면이 있다. 중국·인도 간에는 소규모 분쟁이 대규모 분쟁으로 확산되는 걸 막기 위한 장치가 있다. 분쟁에 무기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합의다. 남북 간에는 그런 것이 없다. 풍선 갈등, 바람 따라 어디로 흘러갈지 알 수 없다.
한반도 정치군사적 대립 구조는 그 원인, 해결책이 무엇인지 잘 알려져 있다. 군사적 긴장 완화, 군축, 평화협정, 북·미관계 정상화 같은 것들이다. 당사국 간 순서와 조건이 맞지 않아 타협을 못해서 그렇지 다른 방법이 없다는 걸 안다. 정치군사 문제는 어느 정도 이성의 영역에서 작동한다.
원시적 풍선 갈등은 원시적 감정과 연결되어 있다. 풍선에 가득 담긴 것은 상대 혐오, 조롱이다. 미국 사회심리학자 조너선 하이트 연구에 따르면, 이성이 감정을 통제하는 것이 아니라, 그 반대다. 감정이 판단하고 결정하면, 이성은 그걸 설명하는 기능을 담당한다. 감정이 주인, 이성이 하인이다.
우리의 이성은 남북이 화해를 위해 서로 상대의 마음을 살 것을 요구한다. 그러나 2019년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결렬 이래 남북은 서로 나쁜 감정을 차곡차곡 쌓아왔다. 북한의 대남 감정만 악화된 게 아니다. 남한의 대북 감정도 더 이상 나쁠 수 없을 만큼 나쁘다.
감정의 악순환에 빠진 한반도에서 어떻게 하면 감정이 이성을 마비시키는 일을 막을 수 있을까? 김여정이 제시한 해법이 있다. 그는 2022년 8월 담화에서 제발 좀 서로 의식하지 말며 살았으면 하는 게 간절한 소원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제발 했던 김여정은 그 이후에도 남한을 지나치게 의식한다. 할아버지 수염을 잡아당기는 버릇없는 아이처럼 시도 때도 없는 욕설 담화로 남북을 감정적으로 얽어맨다. 김정은의 두 국가론도 마찬가지다. 김정은이 올해 초 남북관계를 전쟁 중인 두 교전국 관계라 선언하고, 통일·민족·화해와 같이 남북을 하나로 묶는 개념을 폐기했지만, 두 국가 분리는 논리적으로 불가능하다. 전쟁 중인 두 국가가 엉키지 않고 서로 소 닭 보듯 자기 일만 하며 살 방법이 없다.
남쪽도 다르지 않다. 대북전단 살포를 그만둘 것 같지 않다. 통일론도 다시 띄운다. 북한이 통일 포기를 선언하자 보수진영은 통일 주도권, 통일 우월성을 남한이 갖게 되었다며 통일론에 불을 붙인다. 윤석열 대통령은 ‘통일 대한민국’을 강조한다.
말처럼 쉽지 않지만 당분간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서로의 감정으로부터 멀어지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선 서로 상관하지 않기, 자극할 생각 않기, 얽히지 않기를 해야 한다. 즉, 전략적 무관심이 필요하다. 화해, 동포, 민족, 통일처럼 특수한 관계에서 나오는 피 끓는 열정이 아닌, 보편적 관계에 적용되는 차가운 개념과 가치가 필요하다. 평화다. 평화도 뜨거울 수 있다. 적극적 평화 만들기가 그렇다. 지금 한반도 정세에서 그건 불가능하고 또한 위험한 일이다. 특히 자주 격노하고, 그 때문에 충동적으로 행동하는 경향이 있는 지도자가 남북 양쪽에 있는 한 더욱 그렇다.
대통령을 위한 변명
기적의 8
나쁜 소식
우리에게 절실한 것은 소극적 평화, 최소한의 평화다. 그것은 남북 간에 좋은 일도, 나쁜 일도 없는 상태,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부작위의 시공간을 만드는 일이다. 그걸 위해서는 상당한 인내와 자제, 평정심이 요구된다. 윤석열은, 평화는 굴종이 아니라 힘으로 지키는 것이라는 이분법을 주장했다. 남북은 이미 상대를 절멸시킬 충분한 힘을 갖고 있다. 평화 부재는 힘의 부족 때문이 아니라, 자제할 줄 아는 지혜의 결핍 때문이다.
남북 간 풍선 대 풍선, 정부 대 정부의 대칭적 대립 구도만 있는 것이 아니다. 전단 대 오물, 정부 대 민간, 표현의 자유 대 최고존엄 수호 같은 비대칭적 대립 구도도 있다. 이런 것들이 뒤얽히면서 만들어내는 감정의 소용돌이가 무슨 일을 낼지 알 수 없다. 양측은 정치적으로, 군사적으로, 감정적으로 다 준비되어 있다. 한반도는 작은 불꽃이 튀어도 폭발할 수 있는, 가스가 가득 찬 좁은 방과 같다.
소셜클럽
2015년 경향신문 신춘문예를 통해 비평활동을 시작한 문화평론가 이지은의 첫 평론집. 제목은 ‘소설’을 ‘사회적인(social)’ 시각으로 ‘함께’ 읽어보자는 취지로 지어졌다. 광장과 책장을 넘나들며 페미니즘, 청년·공정·지방 담론 등을 성찰한다. 이지은 지음. 문학동네. 2만2000원
그때가 배고프지 않은 지금이었으면
‘섬진강’으로 잘 알려진 김용택 시인의 시집. 시인은 모두가 가난했지만 함께 일하고 어울렸던 ‘그때’의 마을 사람들을 기억한다. 고향과 사람들에 대한 시를 묶고, 새롭게 쓴 시들을 모았다. 67편의 시와 2편의 산문, 시인이 찍은 사진 15컷이 담겼다. 김용택 지음. 마음산책. 1만3000원
미친 주부의 일기
제2물결 페미니즘의 정점에 출간된 소설이다.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안과 공포, 우울증에 시달리기 시작한 주부 티나의 일기를 통해 가정이라는 이름의 ‘안락한 포로수용소’에서 여성이 매일같이 경험하는 구속과 좌절의 현실을 담았다. 수 코프먼 지음. 구원 옮김. 코호북스. 1만7000원
보리 속담 사전
남과 북의 속담 중 운율과 대구가 살아 있고 교훈이 있으며 속뜻이 깊은 속담들을 실었다. 몸과 관련된 속담, 날씨와 절기를 나타내는 속담, 동물에 빗대는 속담, 자연현상, 농경생활, 문화와 역사, 풍습을 알 수 있는 속담 등이 담겼다. 윤구병 기획. 보리 사전 편집부 엮음. 보리. 6만원
소설 보다: 여름 2024
문학과지성사가 분기마다 ‘이 계절의 소설’을 선정해 출간하는 단행본 프로젝트. 서장원의 ‘리틀 프라이드’ 예소연의 ‘그 개와 혁명’ 함윤이의 ‘천사들’ 등 세 편의 작품과 작가 인터뷰가 실렸다. 타인의 시선에 굴하지 않고 자신만의 세계를 만들어가는 인물들의 이야기다. 5500원
하야부사
2014년 발사돼 소행성 물질을 채취한 후 2020년 지구로 귀환하는 데 성공한 일본 소행성 탐사선 하야부사2 프로젝트를 다룬 책. 미션 수행 과정에서의 긴박한 드라마에 우주탐사 기술에 대한 소개를 곁들였다. 쓰다 유이치 지음. 서영찬 옮김. 동아시아. 1만8000원
세계 경제 흐름을 뒤바꾼 7번의 대전환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위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1970년대 오일쇼크와 인플레이션, 1930년대 대공황 등을 포함해 지난 200년간 세계 경제를 뒤흔든 7번의 경제위기와 당대 경제학자들의 견해를 재구성했다. 해롤드 제임스 지음. 정윤미 옮김. 21세기북스. 2만9800원
블루 머신
바다는 지구 전체를 순환하며 생태계와 에너지 체계의 균형을 조율하는 하나의 거대한 시스템이다. 책은 해양물리학을 중심으로 자연사, 지리학, 역사와 문화를 넘나들며 이 거대한 시스템을 추적한다. 헬렌 체르스키 지음. 김주희 옮김. 쌤앤파커스. 2만2000원
엄마 아닌 여자들
사회는 아이를 낳지 않는 여자들에게 ‘비정상’이라는 꼬리표를 붙여왔다. 저자는 그러나 여성에게 임신은 의무가 아닌 선택의 문제이며 역사적으로 양육은 개인이 아닌 공동체의 책임이었다고 말한다. 페기 오도널 헤핑턴 지음. 이나경 옮김. 북다. 1만8800원
돌봄의 사회학 外
영남 선비들, 정조를 울리다 外
그 언덕에는 얼마나 많은 황금이 外
파리의 발명
빅토르 위고가 어둡고 음산하다고 했던 ‘중세 도시’ 파리는 예술가와 관광객들이 동경하는 현대적 도시로 변했다. 저자는 파리 구석구석을 돌아보며 옛 흔적들을 더듬는다. 사진과 석판화 등 다양한 도판이 눈을 즐겁게 한다. 에리크 아장 지음. 진영민 옮김. 글항아리. 5만원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