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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매대에 사과 대신 파파야·망고…비싼 건 마찬가지” 과일값 급등 달라진 장보기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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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한
작성일24-03-27 17:29 조회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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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과일값 고공행진이 계속되면서 시민들의 장보기 풍경이 변하고 있다. 가격이 비싼 국산 사과와 배가 매대와 장바구니에서 빠지는 대신 열대과일 등 외국산 과일이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22일 서울 동대문구의 롯데마트 청량리점 과일 매대에는 코코넛, 파인애플, 파파야 같은 수입 과일이 차곡히 쌓여 있었다. 사과나 배, 참외 같은 국산 과일 대신 오렌지, 바나나가 ‘금주의 추천 상품’, ‘알뜰 기획전’ 등의 팻말을 달고 매대 한쪽을 꽉 채웠다.
카트를 끌고 바나나 매대 앞에 멈춰선 정해일씨(61)는 어제 오렌지랑 바나나값이 떨어질 거라는 얘기를 뉴스에서 봤는데 확실히 며칠 전보다 싸진 것 같다며 망고 같은 열대 과일도 저렴하니 한번 사볼까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사과, 배 등 가격이 치솟은 국산 과일 수요를 대체하기 위해 수입 과일이 대형마트 등 시장 전면에 등장했다. 정부는 과일 물가를 안정시키기 위해 직수입한 오렌지와 바나나를 21일부터 대형마트에 공급하고 직수입 과일 품목도 자몽, 키위, 망고스틴 등으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서울 구로구 이마트 신도림점에도 이스라엘산 자몽과 태국산 망고 등 수입 과일이 ‘추천 상품’ 매대 중앙에 자리 잡았다. 쇼핑카트를 끌던 중년 여성들은 국내산 과일이 진열된 매대를 지나 바나나, 오렌지가 진열된 매대를 살펴보고 있었다.
장바구니에 블랙사파이어 포도와 바나나를 담은 이모씨는 외국산이 더 잘 보이는 곳에 진열돼 있으니 더 싼가 싶어서 하나씩 집었다며 수입 포도도 생전 안 먹어봤는데 하나 담았다고 했다. 윤승희씨(64)는 외국산이 저렴하다고 해도 마음 놓고 살 만큼 싸지는 않다. 과일 사는 부담이 크다고 했다.
전통시장의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과일 매대도 사뭇 달라진 모습이었다. 이날 찾은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청과물시장의 과일 판매상들도 용과, 망고, 자몽 같은 수입 과일을 잘 보이는 곳에 진열해 뒀다. ‘레드 용과 하나 6000원’, ‘블랙 사파이어 포도 한 근 5000원’, ‘골드 망고 4개 1만원’ 등의 가격표가 과일이 담긴 상자에 꽂혀 있었다. 청포도와 적포도를 가득 담아둔 매대 아래에는 떨어진 포도알들을 바구니에 담아 3000원에 판매하고 있었다.
청량리청과물시장의 수입 과일 전문 도매상인 이정주씨(56)는 사과나 배가 비싸니까 수입 과일이 대신 많이 나가는 것 같다며 예년과 비교해 망고나 오렌지를 찾는 소매상이 늘었다고 했다.
정부의 과일값 안정 정책에 의문을 나타내는 상인도 있었다. 40년 동안 과일 장사를 해왔다는 강병찬씨(70)는 정부가 대형마트만 지원해주니까 시장에서 장사하는 사람으로서는 불만이다라며 정부의 물가 안정책에 서민들을 위한 근본적 대책은 없는 것 아닌가 싶다고 했다.
소비자 이이옥씨(73)는 어제 뉴스에서 바나나가 싸질 거라는 소식을 듣고 시장에 왔는데 여기는 여전히 비싼 것 같다며 아직도 사과는 너무 비싸고, 수입 과일을 사 먹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고민 끝에 1만원을 주고 사과 세 개를 샀다는 이모씨는 과일이 너무 비싸서 먹고 싶어도 조금씩만 샀다고 했다.
값이 많이 오른 건 과일만이 아니다. 건어물 매장이 모여있는 골목에서는 상인들이 부쩍 오른 김 가격에 아우성이었다. 건어물 골목에서 김, 다시마 등을 파는 A씨는 김 장사만 38년 했지만 이렇게 김값이 뛴 건 처음이라며 특히 김밥용 김이 가장 큰 폭으로 올랐는데, 사는 사람이 많이 줄었다고 했다. 김을 주로 판매한다는 이영길씨(55)는 김 종류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작년에 비하면 한 속(100장)에 5000원 이상 비싸진 것 같다며 가격이 오르니 찾는 사람이 줄어드는 것은 당연하다고 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 19일 마른 김 한 속의 도매가격은 9420원으로 1년 전 가격인 6572원에 비해 16.5%가 올랐다. 이상기후로 수온이 올라가 김 생산량이 감소한 데다 해외 수요로 수출량이 늘었기 때문이다. A씨는 기후위기는 계속될 텐데 장사하는 입장으로서는 김값이 앞으로 더 뛰지는 않을까 걱정된다고 했다.
정부의 대규모 할인 지원 자금 투입 후 사과와 배 소매가격이 10% 넘게 하락했다. 하지만 소비자 할인 지원 영향을 받지 않는 도매가격은 내려가지 않아 햇과일 출하 전까지 과일 가격 강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24일 농산물유통정보를 보면, 지난 22일 기준으로 사과(후지·상품) 10개 소매가격은 2만4250원으로 일주일 전인 15일보다 11.6% 내린 것으로 집계됐다.
배(신고·상품) 10개 소매가격도 3만9312원으로 일주일 전보다 13.4% 하락했고, 토마토(상품) 1㎏ 소매가격은 7107원으로 12.9% 내렸다.
딸기와 참다래도 각각 전주 대비 6.1%, 2.8% 하락했다.
수입 과채류인 바나나와 파인애플 가격도 내렸다. 바나나(수입·상품) 100g당 소매가는 297원으로 5.4% 하락했고 파인애플(수입·상품) 1개의 소매가는 6901원으로 5.1% 내렸다.
소매가는 대형마트·전통시장 등에서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가격으로, 최근 하락세를 보인 것은 정부의 대규모 할인 지원과 유통업계 할인 행사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정부는 앞서 농축산물 물가 안정을 위해 납품단가 지원(755억원)과 할인 지원(450억원) 등에 1500억원의 긴급 가격안정자금을 지난 18일부터 추가 투입했다.
문제는 할인이 적용되지 않는 도매가격이 여전히 1년 전보다 두 배 이상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다. 사과(후지·상품) 10㎏의 중도매가격은 22일 기준 9만1780원으로 일주일 전보다 1.0% 올랐고 배(신고·상품) 15㎏의 중도매가격은 10만8600원으로 7.3% 상승했다.
중도매가격은 중도매인이 소매상과 소비자 등에게 판매하는 가격으로 사과와 배의 중도매가격은 1년 전보다 121.5%, 147.3%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각각 높다. 사과와 배 햇과일 출하 시기가 이르면 7∼8월 정도인 것을 고려하면 사과와 배 가격은 당분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수밖에 없다.
벤츠·BMW 등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에서 디자인 프로젝트를 담당했던 디자이너 2명이 기아의 디자인을 맡게 됐다.
기아는 26일 올리버 샘슨 디자이너(왼쪽 사진)를 기아유럽디자인센터장(상무)으로, 임승모 디자이너(오른쪽)를 기아중국디자인담당 실장으로 각각 선임한다고 밝혔다. 발령 일자는 다음달 1일이다.
샘슨 상무는 2003년 현대차·기아 유럽디자인센터 외장 디자이너로 입사해 현대차 i20와 기아 씨드 쇼카 제작 등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2007년에는 메르세데스-벤츠로 자리를 옮겨 EQ 실버 애로, 마이바흐 SIX 쿠페를 비롯해 A-클래스 세단, 비전 AMG GT6 등의 디자인 개발을 이끌었다. 2018년부터 중국 전기차 업체 니오에서 일했고, 2022년부터는 장안자동차에서 혁신디자인플랫폼실장을 맡았다. 샘슨 상무는 앞으로 기아의 디자인 철학 ‘오퍼짓 유나이티드’를 담은 차세대 내·외장 개발을 주도하게 된다.
임 실장은 2010년부터 BMW그룹에서 BMW i4, 시리즈 4 등을 비롯해 비전 넥스트 100, 235i 레이싱 등의 프로젝트에서 외장 디자인 부문을 담당했다. 2022년에는 중국 디디추싱 외장디자인담당으로 새로운 전기차 브랜드와 관련한 디자인 프로젝트를 주도했고, 지난해에는 지리자동차에서 혁신디자인 총괄리더를 맡았다. 임 실장은 기아에서 중국에 특화된 맞춤형 디자인 전략을 수립하고 혁신적인 디자인 개발에 나선다.
샘슨 상무는 기아의 유능한 디자이너들과 함께 디자인 개발 역량을 끌어올려 기아 디자인 가치가 증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임 실장은 기아의 진보적인 디자인 철학 아래 미래 디자인 경쟁력을 향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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