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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MS와 ‘AI 맞손’…멀티 LLM 전략으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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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한
작성일24-06-07 03:56 조회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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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마이크로소프트(MS)와 인공지능(AI)·클라우드 분야에서 대규모 협력에 나선다. 거대언어모델(LLM) ‘믿음’을 보유한 KT는 챗GPT 개발사 오픈AI에 투자해온 MS와의 협력을 통해 ‘멀티 LLM’ 전략으로 방향을 선회하게 됐다.
KT는 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주 레드먼드 MS 본사에서 AI·클라우드·정보기술(IT) 분야의 긴밀한 협력을 위해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4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김영섭 KT 대표와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가 참석했다.
이 협약으로 KT와 MS는 AI·클라우드 연구·개발 공동 프로젝트, 한국형 AI·클라우드·IT 서비스 개발, AI·클라우드 이노베이션 센터 구축, AI·클라우드 인재 양성을 함께한다. AI GPU팜(대규모 데이터를 처리하는 컴퓨팅 시스템)과 이를 위한 데이터센터 구축에도 나선다.
KT는 구체적 투자 협력 규모를 밝히지 않았지만, 수조원대에 이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양사는 오는 9월까지 협력 영역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KT 측은 단순 기술 협력을 넘어 MS와 전략적 파트너가 된 것이라고 했다.
KT는 2022년 자체 개발한 AI 모델 ‘믿음’의 상용화를 발표하고 기업간거래(B2B) 시장 공략에 나섰다. 클라우드 등 AI 인프라부터 고객이 사용하는 AI 응용 서비스까지 패키지로 제공하는 것이다. KT는 이번 협력으로 오픈AI의 GPT 등도 활용할 수 있게 됐다. MS는 클라우드 컴퓨팅 플랫폼 ‘애저’도 보유하고 있다. 고객사에 제공할 수 있는 옵션을 늘리고, 자체 기술도 협력을 통해 강화하게 된 셈이다. 구글, 메타 등 빅테크가 생성형 AI 기술을 빠르게 선도하면서 글로벌 합종연횡이 이어지자 KT 역시 MS와 ‘맞손’ 전략으로 선회한 것으로 보인다.
두 회사는 이번 협력에서 ‘소버린 AI·클라우드’ 공동 개발도 강조했다. 정보 주권을 강조하는 ‘소버린(sovereign)’은 자국 문화와 언어에 최적화된 AI 모델과 서비스를 만드는 개념이다. 각종 규제·보안 이슈가 있는 금융과 공공 분야는 해외 기업의 진입이 쉽지 않은 영역이라 MS에서도 국내 파트너를 찾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표는 KT가 쌓아온 국내 사업 경험과 마이크로소프트의 기술력이 결합해 경쟁력 있는 AI 혁신 파트너로 거듭날 수 있게 됐다며 MS와 전방위적 협력으로 인스타 팔로우 구매 시장의 변화에 신속히 대응하고, 한국의 디지털 혁신에 이정표가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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