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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통합·경영권 분쟁·해임…안갯속으로 사라진 한미그룹 청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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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한
작성일24-03-28 08:04 조회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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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그룹 일가의 경영 지배권 갈등이 최고조로 치닫고 있다. OCI그룹과의 통합을 추진하는 송영숙 한미약품 회장이 통합을 저지하려는 두 아들을 사장직에서 해임하는 초강수를 두면서 경영권 분쟁이 인스타 팔로워 구매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게 됐다.
한미약품은 25일 임종윤·종훈 형제를 각각 한미사이언스 사장과 한미약품 사장직에서 해임했다. 두 사장은 송 회장의 장남과 차남이다. 이들은 어머니·누이(임주현 한미약품 사장)와 ‘OCI 통합’을 놓고 대립해왔다.
임주현 사장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임종윤·종훈 사장의 해임과 관련해 회장님이 오랜 기간 고민하고 내련 결정이라며 조직 안에서 일어난 혼란을 방지하고 조직을 보호하기 위한 메시지라고 말했다. OCI와의 통합에 대해선 우리 기술력과 무관하게 해외에서 딜(거래)이 중단되는 경우가 많았다며 통합을 통해 주요 메이저 시장에서 인허가까지 얻는 진정한 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을 하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회사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두 사장이 한미사이언스 이사회 중요 결의 사항에 대해 분쟁을 초래하고, 회사에 돌이킬 수 없는 손해를 야기했으며, 회사의 명예나 신용을 손상시키는 행위를 지속해 해임했다고 밝혔다. 임종윤 사장의 경우 오랜 기간 개인 사업과 타 회사인 ‘디엑스앤브이엑스’를 운영하면서 그룹 업무에 소홀히 한 점도 해임에 영향을 줬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이번 해임 결정은 송 회장 측이 두 아들을 향해 전면전을 선언한 것과 다름없다. 한미약품 창업주인 고 임성기 회장의 고향 후배이자 한미사이언스 지분 12.15%를 보유한 신동국 회장이 통합 반대파인 임종윤 형제를 공개 지지한 한 데 따른 대응책으로도 풀이된다. 양쪽은 연일 성명전을 이어가는 등 오는 28일 한미사이언스 주주총회를 앞두고 힘겨루기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해임 발령이 나기 전 임종윤 형제는 입장문을 내고 한미사이언스 주식을 한 번도 팔 생각을 해본 적 없고, 앞으로도 어떤 주식 매도 계획도 없다고 밝혔다. 전날 임주현 사장의 보호예수 제안에 대해선 경영권을 통째로 넘기고 본인 것도 아닌 주식(OCI 측 지분)을 보호예수하겠다는 것이라며 맥락 없는 제안을 갑자기 하는 이유를 모르겠다. 저의가 무엇인지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이날 임주현 사장과 기자회견을 함께한 이우현 OCI홀딩스 회장은 임주현 사장이 제안한 통합 후 한미사이언스 대주주 지분 3년간 보호예수 방안에 동의했다. 이 회장은 (지분을) 팔려고 (한미에) 투자하려는 것 아니다라며 OCI홀딩스가 가질 한미사이언스 지분을 3년간 처분금지하는 방안에 동의한다고 밝혔다. 보호예수 방안으로는 자진해서 예탁원에 맡기면 될 것이라고 했다.
현재 임종윤 사장은 한미약품에서, 임종훈 사장은 한미정밀화학에서 등기이사를 맡고 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이번 주총에서 임종윤 사장에 대한 재선임 안건이 없기 때문에 등기이사직에서도 내려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들은 해임과 별개로 주총 의결권을 갖는다. 지분 7.66%를 보유한 국민연금공단은 아직까지 의견을 밝히지 않았다. 임종윤 형제가 제기한 한미사이언스 신주 발행금지 가처분 신청에 대한 법원 판단도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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