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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지구 구조 작전’ 중학생들이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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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한
작성일24-06-06 11:41 조회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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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위기 문제, 어른들 못 믿어 선언문 낭독 등 첫 대규모 연합 행사서울 중랑구 6개교 학생회 주도…시민 동참·정부엔 생존권 보장 ‘촉구’
태릉중학교 3학년 김민준군에게 ‘지구가 아프다’는 것은 받아들이기 어려운 사실이 아니었다. 어른들은 뉴스에서 ‘tCO2-eq’(이산화탄소 환산톤) 같은 복잡한 단위를 써가며 기후위기가 실존하는 위험인지, 얼마나 시급한지를 놓고 입씨름을 벌이고 있었지만, 김군은 지난해보다 빨리 피고 져버린 벚꽃에서 위기를 읽었다. 장안중 3학년 김희재군은 이른 더위에 힘들어하는 친구들을 보며, 중랑중 3학년 강진희양은 쓰레기 영상을 보며 지구의 고통을 느꼈다.
5일 오후 ‘2024 중랑학생 기후행진’에 모인 청소년들은 우리에겐 기후위기가 생존의 문제라고 입을 모았다. 숫자로 설명해야 할 ‘뜬구름 잡는 소리’가 아닌, 피부로 느끼는 ‘당장의 문제’라고 했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이유를 묻자 상봉중 3학년 장유빈양은 이렇게 답했다. 솔직히 어른들은 우리보다 생을 일찍 마감할 거잖아요. 기후위기가 자기 일이라 생각하지 않는 것 같아요. 청소년들이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이번 행사는 상봉중, 신현중, 장안중, 중랑중, 중화중, 태릉중 등 중랑지역 6개 학생회가 기획했다. 지난 4월 6개 학교 학생회장들이 회의를 열어 기후에 관해 목소리를 내기로 의견을 모았다. 각 학교에서 기후주간을 정해 ‘급식 남기지 않기’와 같은 소규모 행사를 연 적은 있었지만, 학교들이 연합해 대규모 행사를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6교시 수업이 끝난 오후 3시30분쯤 신현중 광장에 모인 300여명의 학생들은 기후 시계를 멈추자! 지구를 지키자!고 외쳤다. 폐박스를 꾸며 만든 팻말엔 지구는 한 개, 기후위기는 한계 지구를 덜덜 떨게 만든 CO2, 그만 배출하면 안 될까요와 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같은 문구가 적혀 있었다.
김민준군 등 각 학교 전교회장들은 우리의 미래가 위협받고 있다며 학교에서 이미 지구온난화가 심해지면 어떤 일이 생기는지를 배우고 있다. 기후위기는 더 이상 단순한 환경 문제가 아닌 우리의 생존 문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랑구 학생회 연합은 청소년의 생존을 위해 다음과 같이 선언하고자 한다며 중랑 학생 기후행동 선언문을 낭독했다. 이들은 선언문에서 기후위기를 외면하지 않고 행동할 것, 주변 사람에게 동참을 권할 것, 지구가 지속 가능하도록 삶을 바꿔나갈 것을 약속하고, 정부에 생존권 보장을 촉구했다.
행사에 참여한 학생들은 기후와 환경을 주제로 공연도 진행했다. 중화중 학생들은 북극곰 탈을 쓰고 트로트 ‘둥지’를 개사해 불렀다. 중랑중 댄스부는 환경 파괴를 주제로 한 걸그룹 ‘드림캐쳐’의 노래 ‘MAISON’에 맞춰 춤을 췄다. 신현중 힙합 동아리도 환경을 주제로 한 랩 공연을 선보였다. 공연을 관람한 학생들은 팻말을 들고 망우역 방향으로 행진한 뒤 해산했다.
백아영 신현중 학생회장은 이번 행사를 준비하면서 기후소송을 청소년들이 제일 먼저 제기했다는 뉴스를 보게 됐다면서 스스로 부끄러워지기도 하고 앞으로 좀 더 행동하는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이도연 중화중 학생회장도 청소년들이 살아갈 미래니까 어른들에게 무작정 맡기는 것보다 저희의 권리를 주장하면서 변화를 요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가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이 카이스트(한국과학기술원) 특임교수가 됐다. 카이스트는 최신 과학기술을 K콘텐츠와 문화산업에 접목한다는 취지에서 권씨를 특임교수로 초빙했다고 5일 밝혔다. 임용 기간은 이달 4일부터 2026년 6월까지 2년이다.
권씨는 학부생과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리더십 특강을 진행하고, 카이스트의 과학기술을 예술과 문화 콘텐츠에 접목하는 공동연구 등에도 참여한다. 카이스트 글로벌 앰버서더로 임명돼 카이스트의 해외 홍보활동도 하게 된다.
권씨는 첨단 IT기술에 꾸준한 관심을 보여왔다. 그의 소속사 갤럭시코퍼레이션은 AI(인공지능) 메타버스(가상세계) 기업을 표방하고 있다.
서울 영등포구에서 2일 만난 김유진씨(38)는 전날 오후 9시쯤 ‘북한이 대남 오물 풍선을 다시 부양하고 있다’는 재난문자를 받았을 때만 해도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고 했다. 하지만 집 가까운 문래동 인근에 풍선이 떨어졌다는 소식을 듣고 놀랄 수밖에 없었다. 풍선이 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다른 목적으로 쓰이면 어떡해요. 이러다 무슨 일이라도 날까봐 걱정돼요.
풍선이 점점 주거지 인근으로 가깝게 떨어지자 시민들의 공포와 불안은 점점 커지고 있다. 아파트 단지나 번화가에서 오물 풍선을 봤다는 목격담과 피해 신고가 이어졌다. 서울시는 이날 오후 3시 기준 양천구에서 오물 풍선으로 인한 차량 유리창 파손 신고가 1건 있었다고 밝혔다. 경기 안산시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도 북한에서 날아온 것으로 추정되는 오물 풍선이 주차된 승용차 앞유리를 박살냈다. 한 육아커뮤니티에선 밖에 경찰차, 소방차가 몰려와 나가 보니까 오물 풍선이 아파트 주차장에 떨어졌다며 하필 우리 차 옆에 떨어져 심란하다는 내용의 글이 공유됐다.
대학생 이모씨(23)는 풍선이 사람한테 떨어졌거나 안에 폭탄이라도 들었으면 정말 큰일 날 수도 있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는 시민 보호를 위해 24시간 상황실을 운영하거나 관련 기관과 협조 체계를 유지하며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낙하물을 수거하는 것 외에 선제적으로 오물 풍선을 막을 방법은 없다. 오물 풍선으로 피해를 보더라도 지자체가 피해를 보상할 관련 법령이 없는 탓에 대응책도 마땅치 않다.
시민사회단체들은 대북전단과 대남 오물 풍선 등 남북한이 서로를 자극하는 적대행위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북한이 정부가 민간단체들의 대북전단 살포를 표현의 자유라 금지할 수 없다며 제지하지 않은 것을 빌미로 대남 풍선을 살포하고 있기 때문에 대북전단 살포를 중단할 적극적인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최은아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사무처장은 접경지역 주민들은 지난해부터 대북전단 살포가 계속되면 북한의 실제 위협이 시작될 수 있다고 우려하며 정부의 적극적인 조치를 요구했다면서 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정부는 그간 이러한 우려를 묵살해왔는데 오물 풍선은 실제 위협이 가시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태호 참여연대 평화군축센터 소장은 정부는 접경 지역에서 군사적 충돌을 야기하는 행위를 어떻게 자제시키고 방지할지를 얘기해야 한다며 교전을 막기 위한 것보다 ‘교전이 일어날 때 보복을 어떻게 하겠다’는 식으로 대응하는 패턴은 곤란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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