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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리흄’ 피해↓ 서울 학교 지하 급식실, 지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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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한
작성일24-03-28 13:53 조회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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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이 학교 지하에 있는 급식실을 지상으로 옮기거나 인스타그램 팔로워 구매 환기 시설을 개선하는 작업에 나선다. 폐암을 유발하는 미세 물질인 ‘조리흄(cooking fumes)’으로부터 학교 급식 노동자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다.
서울시교육청은 26일 서울에 있는 107개 학교의 지하급식실을 2028년까지 지상으로 이전하거나 환경을 개선한다고 밝혔다.
건물 증축으로 급식실과 학생식당의 지상이전이 가능한 18개 학교에는 354억원을 투입한다. 쓰지 않는 교실을 리모델링해 급식실로 사용 가능한 학교 7곳에는 66억원의 예산을 배정했다.
지하에서 지상으로 이전이 어려운 급식실을 갖춘 67개 학교에는 예산 256억원을 투입해 환기시설 개선을 한다. 사학재단이 이전 비용의 30%를 내는 사립초, 자율형 사립고에는 서울시교육청이 나머지 70%를 부담하는 ‘매칭’ 방식으로 급식실 이전을 지원한다.
서울시교육청의 이번 인스타그램 팔로워 구매 조치는 조리흄 때문에 발생하는 학교 급식 노동자의 산재 피해를 줄이기 위해 이뤄졌다. 조리흄은 고온 조리시 발생하는 폐암 유발 인자다. 조리흄에는 미세먼지, 폼알데하이드, 이산화질소 등이 포함되며 세계보건기구(WHO)에서 발암물질로 분류한다.
급식 노동자의 폐암 산재는 2021년 처음 승인돼 지금까지 총 113건이 인정됐다. 2022년 국회 국정감사에서는 10년 이상 일한 학교 급식 노동자 10명 중 3명의 폐에 ‘이상소견’이 있다는 검사 결과가 공개됐다.
교육부는 지난해 3월 학교 급식실 조리환경 개선 방안을 내놨다. 학교당 1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고용노동부가 정한 가이드라인에 맞춰 2027년까지 학교 급식실 조리 환경을 개선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교육부가 지난해 개선 대상 목표로 삼은 1889곳 중 10%의 학교만 급식실 개선이 완료돼 사업 진행이 더디다는 지적이 일었다.
서울시교육청은 오는 4월까지 서울형 급식실 환기시설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지상 급식실 환기 개선에도 나선다. 총 3020억원을 들여 지상급식실이 있는 942개 학교의 환기시설을 2027년까지 보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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