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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전운에 잊히는 가자지구…지금도 민간인은 죽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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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한
작성일24-04-24 05:48 조회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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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과 이스라엘의 상호 보복 공격에 전 세계의 관심이 쏠린 상황에서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폭격은 멈추지 않고 있다.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최후의 피란처’로 꼽히는 최남단 국경 도시 라파 지역을 공습하면서 어린이를 비롯한 팔레스타인 사상자가 속출했고, 요르단강 서안에서도 이스라엘군의 공격으로 다수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20일(현지시간) 알자지라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전날 밤 라파 서부 텔 술탄 지역의 주거용 건물들을 공격했다. 이 공격으로 어린이 6명과 임신부를 포함해 최소 9명이 사망했다. 임신부는 병원에 이송됐을 때 이미 사망한 상태였지만, 의료진은 배 속에 있던 태아를 구출했다. 이 여성과 남편, 딸이 모두 사망하면서 이 집안의 유일한 생존자는 이 아기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라파 시내 알나자르 병원에서 열린 장례식에서 유가족들은 천에 싸인 어린아이들의 시신을 껴안고 애도했다. 어린 딸과 아내를 잃은 아흐메드 바르훈은 AP통신에 그들(이스라엘군)은 난민, 여성, 어린이들로 가득 찬 집에 폭탄을 터뜨렸다면서 이 세상은 이제 모든 인간적인 가치와 도덕성이 다 사라졌다고 울분을 터뜨렸다.
이란과 이스라엘이 보복 공격을 주고받으며 전 세계의 관심이 두 나라에 집중된 사이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공습이 계속되면서 팔레스타인인 사망자 수는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가자지구 보건부에 따르면 현재까지 3만4000명 이상이 사망했고, 7만7000명 이상이 부상을 입었다. 희생자의 3분의 2는 어린이와 여성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자제 요청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은 하마스 절멸을 목표로 라파에 대한 지상 공격을 계획 중이라고 밝혀왔다. 최근 들어 라파 지역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습 수위가 더 높아지면서 지상전이 임박한 것 아니냐는 가자지구 주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날 오후에도 이스라엘군은 라파 지역에 공습경보와 대피 명령을 내렸으나 대피할 시간은 주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요르단강 서안에서도 이스라엘의 공격은 계속되고 있다. 전날 새벽부터 서안 툴캄의 누르 샴스 난민촌에서 이스라엘군이 대규모 지상 작전을 벌여 팔레스타인인 14명이 사망했다. 난민촌 상공에서 최소 3대의 무인기(드론)가 목격됐고, 군용차량이 모여들었으며, 총소리가 울렸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번 전투에서 수배자 8명을 체포하고 다수의 폭발물을 해체했으며 돌격소총 등 많은 무기를 압수했다고 밝혔다. AP통신은 이를 두고 지난해 10월7일 전쟁이 발발한 이후 난민촌을 상대로 이뤄진 최대 규모의 작전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팔레스타인 보건부에 따르면 나블루스 남부 마을 인근에서 부상자들을 이송하던 50세 구급차 운전사 1명도 이스라엘군의 총격으로 사망했다.
울산시는 태화강 야간 볼거리인 ‘울산교 빛 쇼’를 재정비해 ‘청춘의 다리(춤출랑교) 빛 쇼’라는 이름으로 시범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시범 운영기간은 2024전국생활체육대축전 기간인 25일부터 28일까지이다. 빛 쇼는 오후 8시부터 30분 단위로 9시까지 3회에 걸쳐 1회당 3곡씩 각 12분간 이뤄진다.
울산시는 시민들이 태화강 산책로, 울산교를 거닐며 오색빛깔 빛 쇼를 다양하게 즐길 수 있도록 쇼 연출의 완성도를 높이는데 주력했다고 설명했다. 시범 운영이 끝나면 5월3일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빛 쇼는 봄, 여름, 가을, 겨울 계절별 음악에 맞춰 매주 금·토요일에 시범 기간과 같은 방식으로 운영된다. 울산시는 홍보 영상 제작, 거리공연 축제, 예술행사, 야간여행 상품 코스 등과 연계해 온·오프라인에서 널리 홍보할 계획이다.
앞서 울산시는 이번 재정비 과정에서 울산교 상부의 노후 보안등을 LED 경관 조명으로 전면 교체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울산교를 화려한 조명과 신나는 음악으로 새롭게 탈바꿈시켰다며 태화강의 색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전국적인 야간 명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란과 이스라엘이 직접 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충돌한 이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일거양득’한 모양새다. 네타냐후 총리와 연립정부 지지율은 이란의 본토 공습 후 반등했다. 네타냐후 내각은 이란에 다시 반격하는 과정에서 이란 핵시설 인근 방공망만 정밀 타격하는 능력을 과시했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20일(현지시간) 하마스의 기습공격을 막지 못했다는 책임론으로 급락했던 네타냐후 총리의 지지율이 최근 이란과의 대립으로 상당 부분 회복됐다고 보도했다. 집권 리쿠드당을 중심으로 한 연립정부와 네타냐후 총리의 지지율은 지난 13일 이란이 이스라엘 본토를 타격한 때를 기점으로 상승했다.
이스라엘 여론조사업체 라자르가 지난 17일부터 이틀간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총선을 실시할 경우 연립정부가 차지하게 될 예상 의석은 120석 중 50석으로 지난해 10월7일 하마스와의 전쟁이 발발한 이후 최다를 기록했다. 야당 연합의 예상 의석은 65석으로 연립정부에 앞섰지만, 양측의 격차는 6개월 만에 절반 이상 줄어들었다. 네타냐후 총리의 지지율은 37%로 일주일 전에 비해 2%포인트 올랐다. 이로써 네타냐후 총리와 정치적 경쟁자인 베니 간츠 국가통합당 대표의 지지율 격차가 일주일 만에 12%포인트에서 5%포인트로 좁혀졌다.
이란이 이스라엘 본토를 보복 공습하면서 국제사회와 이스라엘 시민들의 관심사가 하마스와의 전쟁에서 대이란 정책으로 옮겨졌고, 네타냐후 총리의 ‘강경 대응’ 기조가 대이란 정책에 한해 지지를 얻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NYT는 최근 이스라엘과 이란이 상대국 본토를 직접 겨냥한 공격을 주고받으며 대립하면서 네타냐후의 입지가 공고해졌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네타냐후 총리가 그간 구축해온 강경 이미지가 유리하게 작용했고, 그가 하마스와의 전쟁에서 실패했다는 인식이 희미해졌다고 분석했다. 네타냐후 총리의 전기 작가인 마잘 무알렘은 우리는 모두 핵무기를 가졌을지도 모르는 이란을 두려워한다. 그리고 그것이 이번 주 비비(네타냐후 총리의 별명)가 (지지율을) 회복하게 된 이유라고 말했다.
지난 19일 감행한 이스라엘의 이란 반격 결과 역시 네타냐후 내각의 체면을 살렸다. NYT는 이번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이란의 핵 농축시설이 있는 이스파한 나탄즈 인근의 대공 방어 시스템이 파괴됐다고 보도했다. NYT는 위성 이미지를 분석한 결과 이스파한 셰카리 제8 공군기지에 있는 S-300 레이더가 손상돼 있었다고 했다.
NYT는 이번 이스라엘의 공습이 이란에 강력한 경고를 하면서도 군사적 충돌을 크게 키우지 않는 방향으로 진행됐다고 평가했다. NYT는 공군기지의 다른 구역과 인근 공항 등엔 피해를 주지 않고 대공 방어 시스템만 정밀하게 타격했다며 이스라엘은 ‘이란의 대공 방어 시스템에 탐지되지 않고 해당 시스템을 마비시킬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계산된 공격을 했다고 분석했다. 이스라엘은 소형 드론 여러 대와 미사일 최소 1기를 사용한 것으로 보이며, 미사일엔 이란의 레이더를 회피할 수 있는 기술이 탑재된 것으로 추정된다.
일부 정치 분석가들은 네타냐후 총리의 ‘정치 생명 부활’을 논하기에는 이르다고 봤다. 네타냐후 총리와 연정 지지율은 여전히 야당과 경쟁자들보다 뒤진 상태고, 하마스로 끌려간 인질을 데려오라며 휴전을 촉구하는 반정부 시위도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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